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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지옥
전 제가 19살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어요.. 저는 전공이 실용무용이라 춤을 배우러 여러 수업을 다니는데. 유명한 학원들이 홍대, 신사, 강남 등이라 매일 서울에 가요. 인천에 사는 저는 너무 멀어서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면 가고 싶지도 않고 무기력해지더라고요. 가뜩이나 수업이 저녁 8~9시에 진행되어서 항상 12시나 1시 넘어서 집에 도착해요. 새벽 연습이 있거나, 수업이 2~3개 있는 날에는 정신을 못 차려요. 하루에 왕복 4시간을 견뎌야 하고, 실무과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아서 그만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모님과 한 약속을, 이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상 다시 일어서게 돼요.
여러분도 자기 자신한테 실망하는 일,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무너질 때가 있을 텐데, 그럴 때는 그냥 와르르 무너지지 말고 힘들수록 기도하고, 하나님과 대화를 해보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정말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기도를 많이 하고 찬양도 많이 듣고 그랬더니 잘 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러분도 이 꿀팁을 잘 사용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사실 춤을 배운 지 1년도 안 됐어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열리는 대회에 꼬박꼬박 나갈 정도로 춤을 좋아했지만, 이 춤을 직업으로 생각하지는 못했거든요. 저는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고, 학원도 다 다니면서 성악도 불나게 연습했었어요. 근데 고3, 입시를 들어가기 직전에 의문이 들었어요. 1년 내내 미친 듯이 성악을 배우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죽을 때까지 이 길을 걸어야 하는데, 내가 정말 여기에 목숨을 걸고 할 수 있을까? 제 대답은 X(엑스)였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일, 정말 좋아하는 일은 춤이라고 생각했어요. 춤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했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불렀기에 거기에 모든 걸 걸어보고 싶었어요.
고3이 코앞이었기에 당연히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하셨는데, A4 용지에다가, PPT에다가 제 열정과 의지까지 적어 보여드리며 설득했습니다. 결국 그 마음은 닿아서 살짝 광기인 제 춤과 입시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여러분도 내가 꼭 해야겠다고 하는 일은 시작해 보고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사람을 이기는 사람 없다는 말에 전 동의하거든요. 겁먹지 말고 다들 도전해 보길 바라요.
20250907 하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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